현통사(顯通寺)

오대산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원으로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와 함께 중국에서 가장 오래전에 지어진 사찰 중의 하나이다. 현통사의 대웅보전은 불사를 거행하는 주요한 장소이며 전내에는 석가모니∙아미타불∙약사불상을 모시고 있다. 무량전(無量殿)은 벽돌을 쌓은 구조로 안에는 동으로 주조된 비로자나불(毗盧佛)이 봉안되어 있다. 무량전은 대들보가 없는 매우 독특한 구조로 예술적 가치가 높다. 동전(銅殿)은 청동 건축물로 만여 개에 달하는 소불상들이 있는 매우 보기 드문 청동제 문물이다. 현통사 앞에 자리한 종루 안에는 오대산 최대의 동종인 장명종(長鳴鐘)이 있고 종의 표면에는 만여 자에 달하는 해서(楷書) 불경이 조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