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이엔지, 延吉)

연길의 정식명칭은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로 ‘중국 속의 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길림성 동부에 위치하여 러시아, 한반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조선 말기부터 한국인이 이주하여 이곳을 개척하였다. 이전에는 이 지역을 북간도라고 불렀다. 이후 1952년 9월 3일에 자치구로 정해졌다가, 1955년에 자치주로 변경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연길(延吉)·도문(圖們)·돈화(敦化)·화룡(和龍)·용정(龍井)·훈춘(琿春)의 6개시와 왕칭(汪淸)·안도(安圖) 등 2개의 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하천으로는 두만강·송화강(松花江)·목단강(牡丹江) 등이 있다. 조선 말기 우리 민족이 이주하면서부터 연변은 한반도와 역사를 같이 하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활약했다. 그래서 청산리(靑山里) 항일전승지, 봉오동(鳳梧洞) 항일전승지, 일송정(一松亭) 등 많은 항일 역사유적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