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의 꽃 외탄(外灘-와이탄) 거리




와이탄은 외국 영사관이 많이 들어선 곳이다. 그 역사는 1845년에 시작한다. 중국과 영국 사이에 회담이 있은 후, 와이탄은 영국 조계지에 속하게 된다. 뒤이어 영국의 영사관과 회사들이 잇달아 황포강 강변에 건물을 지었고, 같은 해, 황포탄(黃浦灘) 대로가 완공된다. 서양 교민들은 그것을 모래톱이라는 의미의 ‘The Bund’라고 불렀고, 중국인들은 그것을 와이탄이라고 불렀다. 후에 ‘The Bund’는 서양 국가들의 아시아 지역 식민지를 부리는 말이 되었다.

상해가 다시 중국 금융의 중심이 되었을 때, 와이탄은 변모하기 시작했다. 거대 은행들이 와이탄에 호화로운 빌딩들을 세우면서 와이탄은 그들의 근거지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고층 빌딩 숲과 차와 사람이 넘쳐나는 ‘동양의 월 스트리트’로 변모하였다. 와이탄의 황포강변에서 서면, 맞은편의 동방명주(東方明珠)의 방송탑과 진마오　빌딩(金茂大厦), 국제 콘벤션 센터(國際會議中心) 등이 선명하게 보인다. 고풍스러운 과거와 최신의 현재가 공존하는 와이탄의 정취는 상해의 상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