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루(晴川樓)라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장강 북안, 구산 동록에 있는 누각이다. 명(明)나라 때 건설되었으며, 당시 한양지부의 봉기가 일어났던 곳으로 당(唐)나라 시대의 시인 최호(崔顥)가 황학루에 올라 썼다는 황학루라는 시 중에서 “晴川歷歷漢陽樹(청천역역한양수)”라는 구절에 등장하는 청천(晴川)이 바로 이 곳이다. 잘 알려진 황학루나 악양루 등에 비하면 그 역사나 규모면에서는 다소 뒤떨어지지만, 독특한 조형미는 예로부터 많은 수많은 문인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황학루와 더불어 ‘초나라 제일의 누각’이라 인정받았음이 그 증거라 하겠다. 현재의 모습은 1983년 복구된 것으로 1986년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지층이 5면으로 총 넓이 16m, 높이는 21m다. 누각 전체가 나무와 석조기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문은 유리로 장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