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구시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오공사, 소공사(蘇公祠), 관가당(觀稼堂), 학포당(學圃堂), 오공정사(五公精舍), 경원(璟園) 등의 건축물들이 모여서 이루어졌지만, 일반적으로는 오공사로 통합하여 부른다.
오공사는 이 건축 집합 중 중심 건축물로 2층 높이의 묵조 건물이다. 오공사의 면적은 560㎡, 높이는 10m이며, 보통 “해남제일루(海南第一樓)”라고 부른다. 명(明)나라 만력년간(萬歷年間: 1573-1619)에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당송 양대에 해남도에서 유배생활을 지낸 이덕유(李德裕), 이강(李綱), 이광(李光), 조정(趙鼎), 호전(胡銓) 다섯 충신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해방 이후에 보수공사가 벌어졌다. 총면적이 4188㎡의 원림건축물이다. 오공사 전시관 내부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전람실이 있으며, 오공사 유적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다. 또한 오공사 동쪽에 있는 소공사(蘇公祠)는 송대 대문학가인 소동파(蘇東坡)가 해남도로 유배 왔을 때 머물렀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