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령화산구(馬鞍領火山口)

 

해구시 서남쪽으로 약 22㎞ 떨어져 있는 경산시(璟山市) 석산진(石山鎭)에 위치해 있다. 형태가 말의 안장과 비슷하다는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산 위에는 “관해정(觀海亭)”이라는 누각이 있는데, 이 곳에 서면 푸른 파도가 이는 경주해협(璟州海峽)과 분화구의 진면목을 내려다볼 수 있다. 자료에 의하면, 마안령화산구는 2만 7천년부터 100만년간 화산 폭발시에 생긴 분화구들 중에 가장 큰 것이며, 아울러 세계에서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분화구 중의 하나로 꼽힌다. 북쪽 봉우리는 해발 222.2m, 남쪽 봉우리는 해발 186.75m이며, 그 주위에는 크고 작은 30여개의 작은 봉우리들이 분포해 있다.
 


이 봉우리들은 모두 화산 폭발시에 형성된 분화구들이며, 마안령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봉우리들이 서 있어서 장관을 이룬다. 이 외에도 화산 폭발시에 지하지각 운동으로 인해 지하 동굴들이 생겼다. 지질전문가들은 “천연 지하 화산동굴 박물관(天然的地下火山岩洞博物館)”이라고 부른다. 분화구 근처 지하에는 72개의 화산 동굴이 있는데, 현재 관광객들이 참관할 수 있는 곳은 선인(仙人), 와룡동(臥龍洞) 두 개가 있다. 와룡동은 높이가 7m, 길이는 3㎞이며, 사방이 용암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누워있는 용, 날아다니는 봉황(臥龍飛鳳)과 같다고도 한다. 분화구에 여행을 오는 사람이라면 경관 감상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석산양화과(石山羊火鍋 : 찌게 요리의 일종)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