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루는 중국 10대 누각 중의 하나이다. 곤명시 서쪽에 곤명호를 사이에 두고 서산과 마주하고 있는 대관루 공원은 근화포(近華浦), 누외루(樓外樓), 화원(花園) 등의 풍경구로 구성되어 있다. 1690년 관음보살을 모신 사원으로 창건되었으나 1866년 누각으로 재건되었다. 처음 명나라 때 정원이 생기고 이어 청대에 누각이 건조되었는데, 주변의 서산과 곤명호 등과 함께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시인과 문장가들이 이곳에서 글을 썼다고 한다. 그들이 남긴 시와 문장들은 지금도 대관루에 보존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청나라 때의 문장가인 손염옹(孫髥翁)이 남긴 180자의 문장인데, 곤명호의 풍치와 운남의 역사에 대해 남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4계절 꽃 전시회가 열려 매 정월달과 8월이면 난 구경을 하러 온 인파들로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