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랑카(羅布林卡) 사원

포탈라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보물의 정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노블랑카 사원이 있다. 높게 지어진 포탈라궁과 대조적으로 넓게 지어진 이곳은 달라이라마의 여름궁전으로 유명한 여름전용 별궁이다. 1755년 달라이 라마 7세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처음에는 몸이 약했던 달라이 라마의 휴식공간이었으나 달라이 라마 8세를 거치며 공식적인 여름 궁전으로 면모를 갖추기 시작해, 달라이 라마 13세 때는 궁전 3개를 신축했고 달라이 라마 14세 때 가장 호화로운 신궁이라고 불리는 탁텐 미규 뽀땅을 만들어 현재의 노블랑카가 완성됐다.

2001년 세계문화유산 포탈라궁의 역사 유적군에게 추가등록 되었다.달라이 라마의 여름궁전으로 쓰였던 노블랑카 사원의 탕가(그림)들은 다른 사원의 탕가와 비슷한 색채를 사용하고 있지만, 휴식과 목욕, 병치료에 수도원까지 사용되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화려하고, 구도가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