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가촌은 섬서성 한성(漢城)시의 북동쪽 9km지점에 위치하는 전통마을로 그 마을의 모양을 따서 당을로(党圪崂)라고도 한다. 당가촌은 원(元)나라 말인 1331년에 건설하기 시작하여 명(明)청(淸) 시대에 대규모 건축이 있었는데 현재 명 청 시기의 4합원 125좌가 완전하게 보전되어 있다. 당가촌은 중외 전문가들로부터 “민가보물고”, “인류거주사의 산화석”으로 불리운다. 이 마을은 당(黨)씨와 가(贾)씨의 집성촌으로 현재 1400여명이 320호를 이루며 살고 있는데 이 촌이 만들어진지 약 670년이 지났지만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당가촌은 여전하다. 언덕에 서서 당가촌을 내려다 보면 푸른 숲속에 청색의 벽돌, 회색의 기와를 떠인 사합원들의 뜰과 뜰, 건물과 건물, 처마와 처마가 하나로 연결되어 장관이다. 고대의 건축물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민속학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지역으로 문, 담, 기둥 등 하나하나가 매우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다. 당가촌의 사합원은 천정이 높고 공간이 크며 일부 건물은 안채의 지붕위에 다락방을 만들기도 했다. 좁고 긴 구도의 사합원에는 웅장함을 자랑하는 높은 소슬대문이 있고 문위에는 "등과(登科)", "경명(經明)", "길경유여(吉慶有餘)" 등 글자들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