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극은 감숙성에서 새로 되살아나고 있는 지방희극의 종류이다. 그의 전신은 환현(環縣), 환강(環江)일대에 전해져 내려오는 농동도정(隴東道情)이다. 농동도정의 구체적 출현 시기는 현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먼저 도정의 곡조는 피영연(皮影演: 그림자 공연)에서 부른 것으로 쓰인다. 농극은 농동도정의 기초 위에, 계승, 정리, 발전, 창조를 거쳐 점점 완성 되었다. 그래서 농동도정의 예술 특색 역시 농극음악에 표현되어 있다. 농극의 음악 기초에는 판강체(板腔體)까지 포함되어있다. 그 중 창강(唱腔)은 음악의 성격이 비교적 강하고, 지방음악 언어 특징까지 짙다. 간주에는 음악이 비교적 평평하고 고르며, 큰 변화 역시 없다. 곡조는 우렁차고 소박하며, 극은 빠르고 명랑하다. 농극의 사용된 악기 역시 비교적 큰 발전이 있었다. 비파(琵琶), 얼후(二胡), 생(笙), 반호(板胡), 양금(揚琴), 제금(提琴)과 동관, 목관악기가 증가되었고, 이는 농극음악의 표현력을 풍부하게 해주었다. 이미 유명한 곡으로 “풍락지(楓洛池)”, “정표기(旌表記)”, “가서승룡(假婿乘龍)” 등의 극들이 보존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