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해성의 성도로 수륙 교통의 요지로 티베트 공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기계 공업이 발달하였으며, 남서쪽 교외에 라마교의 성지가 있다. 청해성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청해성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티베트 고원의 동쪽 가장자리이자 황하의 상류에 위치한다. 평균 해발고도는 2200m이다. 시원한 여름 덕분에 “중국의 여름 휴양지 수도”로 불린다. 시의 전체면적은 7665평방미터로 시내는 350평방미터로 되어 있다. 주민은 220.5만 명으로 도시화율이 61.02%에 다다르는 지역이다. 서녕(西寧)은 언제나 중국 서부 국경지대의 전략적 요지였다. 한대(漢代)에 임강현(臨羌縣)이 설치되어 이 지방의 강족(羌族)을 다스렸다. 수(隋)·당(唐) 시대에 다시 변경 현이 되었고, 7세기와 8세기 초 처음에는 당과 토욕혼(吐谷渾), 나중에는 중국과 토번(吐蕃) 사이에 끊임없는 전쟁이 이곳에서 일어났다. 763년 토번이 이곳을 점령했고, 토번 점령기에 중국인에 의해 청당성(靑唐城)이라 불렸다. 1104년 송(宋)은 이곳을 되찾아 ‘서쪽의 평화스런 곳’이란 뜻으로 서녕(西寧)이라 이름지었고, 그 뒤 이 이름으로 주(州)나 부(府)의 소재지가 되어왔다. 7세기에 창시된 티베트 불교가 발전하면서 중요한 종교 중심지가 되었고,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19㎞ 떨어진 쿤붐에는 티베트 불교의 게룩파(黃帽派)가 성스럽게 여기는, 청해 지방 최대의 티베트 불교 사원이 있었다. 또 이 지역은 중국의 전형적인 이주민 지역으로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며, 또한 다양한 종교가 함께 한다. 34개 민족이 있으며, 불교, 이슬람교, 도교, 기독교 등이 함께 하여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북선사(北禪寺) 

청해성의 전체 인구 522만명 중 40%인 190만명이 서녕(西寧)에 거주하고 있다. 서녕의 역사는 기원 전 121년, 전한의 곽거병 장군이 흉노를 진압하기 위해 군사거점으로 서녕정(西寧亭)을 쌓아 올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서녕은 라마교의 영향이 크지만, 중국 전통의 도교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사원이 있다. 그곳이 바로 북선사이다. 북선사는 서녕 북쪽산에 위치해서 북산사(北山寺)라고도 부른다. 이 북선사는 대략 2000년전에 세워졌고, 처음에는 불교사찰이었는데 북위시대에 도교사원으로 바뀌었다. 또 청해성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도교사찰이라고 한다.도교 사원인 북선사에는 옥황(玉皇)신, 두모(斗母)신, 태을(太乙)신 왕모(王母)신 성황(城隍)신 등을 모시고 있다. 또 도교사찰이면서 동시에 불교도 함께 모시고 있다. 관우상, 관음상 등 다양한 신들이 모셔져 있다. 토루(土樓)라는 토산 산록에다가 지었는데 관리가 부실한 편이어서 많이 쇠락했고 황량하고 쓸쓸하다. 북선사는 깍아지를 듯한 절벽에 교묘하게 위치해 있는데, 서녕(西寧)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 영수탑(寧壽塔)까지는 꽤나 가파르지만 그 곳을 올라가면 서녕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가파른 삭도가 있으나 운휴 상태일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