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쿨 호수는 빙산의 아버지라 불리는 무스타크 봉의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호수로 카스에서 191km 떨어져 있다. 버스가 지나다니는 도로가 호숫가를 지나가며, 무스타크를 등반하기 위한 베이스캠프가 가까이에 있다. ‘카라쿨’의 의미는 ‘검은호수, 흑해(黑海)’로 해발고도가 3600미터에 총면적이 10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고산 빙식빙적호 이다. 수면에는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는 우뚝 솟은 무스타크 봉과 하얗다 못해 눈이 시린 백설이 그대로 비쳐 산수가 하나로 합쳐지는 경치가 사람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호수 주변에는 수바스 초원에 수초가 풍성하며 목양이 떼를 지어 다니고 타지크인의 파오(천막식 집)와 목조 가옥 그리고 등반객들의 등산 주둔지가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