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산은 연포객(沿布喀) 도로 북쪽 10여 km에 있는 산으로 흰색과 잿빛이 조화를 이룬 모래산을 말한다. 다양한 은색 사구로 이루어져 독특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모래산은 호수가 마르면서 바닥에 있던 모래가 바람에 날려 수 만년 동안 쌓여 만들어진 것이다. 또 이곳을 유사하(流沙河)라고 하는데 모래가 흐르는 강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서유기(西遊記)”에서 삼장법사 일행이 사오정을 만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도 사오정이 살고 있는 듯 신비롭기만 하다. 이지역의 모래는 매우 부드러워 중국의 다양한 사구 중에 가장 흰색을 가지고 있어 최고의 사구로 꼽히는 지역이다. 높고 얕은 다양한 사구가 있는데 높은 사구는 100m가 넘어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