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툰(三里屯) 유흥거리는 유명해진지 이미 여러 해다. 십여 년 전 산리툰 거리의 바와 카페에서 노래하던 가수들 중에는 이미 유명가수가 된 사람도 적지 않으며, 십여 년 전 산리툰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던 손님들 중에도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이 많다. 산리툰 거리가 만들어진 것은 외국인들 때문이다. 이 지역은 대사관 지역에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즐기는 분위기로 발전하였다. 1989년 산리툰 최초로 산리툰 남쪽 길에 바가 생긴 이래 외국인은 예나 지금이나 산리툰의 주 고객층이다.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 요란한 노랫소리와 연주 속에 술을 마시며 지난날을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푸념하는 모습은 산리툰의 단상이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음악과 술, 불빛 그리고 사람들로 이뤄진 몽롱한 분위기야말로 산리툰이 사랑받은 이유였다. 이 지역에는 춤을 출 수 있는 클럽과 라이브로 노래를 하는 곳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