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는 원래 중국 북방민족의 음식을 일본에서 받아들이고 붙인 이름이다. 중국에서 부르는 이름은 "화과(火鍋, 훠꿔)" 또는 "슈안양로우"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로 "훠꿔"는 이미 1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내몽고 하란산 암각화 중에 거란족이 "훠꿔"를 먹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있다고 한다.

북 흉노족이 한나라에 패하여 우랄산맥을 향하여 대이동할 때 사용했던 "훠꿔" 냄비가 현재 헝가리부다페스트 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쿠빌라이가 티베트를 점령할 때도 병사들이 군량으로 충당된 소와 양을 가장 간편하고 맛있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훠꿔"와 불고기였다고 한다. 이렇게 "훠꿔"는 몽골족이 양고기를 뜨거운 물에 데쳐 먹던 전통이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발전 하였다.

북경 시민들 사이에 ‘동래순(東來順)의 샤브샤브는 정말 부드럽다.’는 표현이 있다. 북경 "훠꿔"요리의 대표적 가게가 바로 '동래순'이다. '동래순'은 청나라 광서29년인 1903년에 하북성 창주의 회족사람 정덕산이 왕부정(王府井)거리 동쪽의 동안시장 내에 작은 노점을 차려서 서민들의 먹거리인 콩국과 국수를 팔다가 3년 후 정식으로 '동래순죽집'이라는 간판을 걸고 장사를 했다. 동래순이라는 이름은 "북경 동쪽에서 와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順利) 풀린다"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물론 저렴한 가격과 대중적인 "훠꿔" 가게는 북경에 셀 수 없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