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점의 <북경>의 유적지는 베이징시 서남의 48킬로미터 떨어진 방산구(房山区) 주구점촌의 용골산(龙骨山)에 위치해 있다. 주구점 부근의 산지는 석회암이 많아 수력의 작용으로 크고 작은 천연 동굴을 형성했다. 산 위에 동서 길이가 대략 140미터 되는 천연 동굴이 있는데 <원인동굴(猿人洞)>이라고 불려왔다. 1929년 이 동굴에서 처음으로 고대 인류 유물이 발견된 후부터 <주구점의 첫 번째 지점>으로 불리 우고 있다.
주구점 유적지 지역은 중국 화북지역의 중요한 구석기시대 유적지로서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주구점의 첫 번째 지점인 <북경>의 유적지이다. 이 유적지는 1921년 스웨덴 학자 안더손으로부터 처음 발견되었고 그 후 또 많은 학자들이 계속 발굴했다. 주구점 유적지는 80 여 년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으며 첫 번째 지점을 이미 40 여 미터 발굴했지만 이는 동굴의 절반에 그친다. 주구점의 첫 번째 지점에서 불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어 인류의 불 사용의 역사를 앞당겼다. 유적지에서 5개의 잿더미 층, 3곳의 잿더미와 불에 탄 많은 뼈를 발견하였으며 잿더미 층의 제일 깊은 두께가 6미터에 달했다. 이런 유적은 북경인이 불을 사용할 줄 알았을 뿐만 아니라 불씨를 보존할 줄도 알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한 유적지에서 많은 돌제품이 출토 되었고 돌제품의 대부분은 소형석기로 되어 있으며 석기 종류가 아주 많다. 출토물에 근거하여 북경원인은 대략 지금까지 70∼20만년전의 시기에 주구점 지역에서 거주했고 채집을 위주로 하고 사냥을 보조로 하는 생활을 했음이 증명 되었다. 그 초기가 지금으로부터 70∼40만년 전, 중기가 지금으로부터 40∼30만년 전, 말기가 지금으로부터 30∼20만년전이 된다. 북경원인은 고대 원숭이로부터 호모사피엔스(智人)에 이르는 사이의 원시 인류로 베이징인의 발견은 오늘 생물학, 역사학과 인류 발전사의 연구에 아주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주구점 북경인은 1987년 12월 《세계 유산목록》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