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남산은 보통 중국 지도에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명산이다. 종남산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태일산(太一山), 지폐산(地肺山), 중남산(中南山), 주남산(周南山) 등이 있다. 보통 줄여서 남산(南山)이라 부르른데, 태령산맥(秦岭山脉)의 한 줄기이다.
서쪽 섬서 보계미현(宝鸡眉县)에서 시작하여 동쪽 섬서 남전(蓝田)에 이른다. 주봉은 2604m이고, 평균 해발은 1200m 정도로 높지 않으나 불교, 도가적인 전설로 인하여 중국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산 중의 하나이다. 5~6세기 이래 화엄종의 법림(法林), 종밀(宗密), 계율종 남산파의 개조(開祖) 도선(道宣), 정토종의 대성자(大成者)인 선도(善導)등 고승들을 배출한 산이며 도교 전진도(全進道)의 개조 왕중양(王重陽), 북오조(北五祖)중의 종리권(鐘離權), 여동빈(呂洞賓), 유해섬(劉海蟾)등의 도교 선인들도 이곳에서 수도하였다고 한다.